인생 사진 찍어주는 충주 악어봉
충주호를 내려다 보면 호수에 맞닿고 있는 산자락의 모습이 마치 악어떼가 물 속으로 기어 들어가는 형상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악어봉은 작은 악어봉(448m)과 큰 악어봉(559m)으로 나누어지 는데 이 곳에서내려다보는 충주호 경관이 장관이다. 실제로는 육지 속 호수라 섬은 아니지만 악어떼 형상의 뭍을 악어섬이라 부르기도 한다.
✔️코스소개 : 게으른악어 주차장-악어봉-원점회귀
✔️소요시간 및 거리 : 약 2km, 1시간 40분(휴게시간포함)
✔️네비게이션 주소 : 게으른악어
✔️참고사항 : 현재 비법정탐방로여서 악어봉 등산로 곳곳에 출입통제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월악산 국립공원 소속이라 직원분들이 등산로 초입 앞에서 통제했는데 요즘은 통제 안하는 것 같습니다)
충주 악어봉에 가는 방법
악어봉에 오르기위한 등산로는 게으른악어 카페를 찾아가면 된다. 카페 주차장이 커서 공간이 여유롭지만 등산 전후에 음료 한잔씩 사먹는 게 예의일 듯. 게으른 악어 카페에서도 충주호가 보이고 이곳에서도 굉장히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 이곳을 찾아가는 방법을 네이버 지도로 찾아보니 충주 터미널에서 2시간은 걸리는 거리이다.
왠만하면 자가용을 이용하는 편이 좋은 것 같다.
게으른 악어 카페 주차장에서 보면 빨간색 동그리미로 표시한 출입 금지라고 팻말이 세워진 곳이 입구이다. 국립 공원 내 지정된 등산로가 아니어서 내심 조심스러웠지만 충주 악어봉이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덕분에 등산로는 이미 잘 닦여 있었고 길도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다. 다만 군데 군데 이정표가 없는 게 아쉽지만 갈림길이 없기에 큰 문제는 아니다.
악어봉 가는 길
코로나로 운동 부족인 나도 40분 이내에 오를 수 있는 낮은 곳이지만 군데군데 경사가 가파르고 살짝 위험한 지점도 있었다. 다만 노을 시간에 맞춰 악어봉 정상에 오르기 위해 빠르게 오르고 싶어 급하게 오르다보니 헐떡거리며 악어봉 정상에 올랐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등산하시는 분, 커플 등 여러 사람들도 같이 올랐다.
악어봉 정상에 오르고 뷰를 보니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더 큰 감동이 몰려왔다. 한국에도 이런 뷰가 있다니. 산 능선따라 생긴 지형이 정말 악어처럼 생겼다. 일본에 있는 직장 동료 중 취미로 사진을 찍는 친구한테 공유했더니 자기 버킷 리스트에 올리겠단다. 노을 사진을 찍으려고 30여분간 정상에 머물렀는데 곧 날이 어두워져서 그런지 더이상 올라오는 분들이 없었다.
산길에서 게으른 악어 카페가 바로 보이는 곳까지 내려왔을 무렵 해는 완전히 지고 주변이 어두웠다. 낮은 산이라도 나무 때문에 주변이 어두워졌다. 날이 지기 전에 내려오려고 더 찍고 싶은 욕심을 내려놓기 쉽지 않았는데 5분이라도 더 일찍 내려오는 게 좋았으리라. 내려오는 중간에 한번 꺽어서 내려와야하는 데 조금 더 내려왔나보다. 핸드폰 led를 비춰가며 내려오는데 이곳도 사람들이 지나간 흔적이 있긴 했지만 10미터정도는 등산로가 아닌 곳 같은 곳을(나뭇잎이 쌓여 미끄러지는 경사로였지만 거의 다 내려온 상태여서 큰 걱정은 없다. 다만 길이 끊어져 딸과 같이 길이 아닌 계곡을 따라 내려가야하나 아니면 원래 등산로로 돌아가야하나 고민을 했다.) 지나니 다행히 다시 도로까지 길이 연결이 되었다.
충주호가 보이는 악어봉은 정말 한번쯤은 찾아가 볼만한 곳이다. 빨리 등산로가 정식으로 개발이 되어 맘 놓고 올라갈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다만 악어봉 정상에 전망대 같은 걸 설치하지 않기를 바란다. 뭐든지 자연 그대로 있는 것이 더 아름다운 법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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